▲ 출처=KBS 뉴스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서울 인강학교와 교남학교에 이어 특수학교에서 교사의 장애학생 폭행사건이 또 다시 벌어져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 KBS 뉴스는 세종시에 있는 누리학교에서 교사와 사회 복무 요원들이 장애학생을 폭행한 사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폐장애 2급을 가진 9살 김 모 군은 지난 4월 폭행을 당해 목 덜미 곳곳에 상처를 입었다. 김 군의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러갔다가 교사가 아들을 거칠게 흔드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은 결과 김 군에게는 목을 졸린 듯한 타박상도 함께 발견됐다. 김 군은 부모에게 “선생님이 저쪽으로 끌고 가서 목을 조르고, 눕혀서 머리를 찧고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군 부모가 학교 측에 항의하자 학교 측은 훈육 차원이었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1월 이번에는 사회 복무 요원이 김 군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손목에는 멍과 긁힌 상처 뿐 아니라 배에서도 상처가 발견됐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학교와 척을 지면 얘는 갈 데가 없으니까 방법이 없잖아요. 저희로선”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교육청과 국민권익위 등에 민원을 넣어봤지만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았고 대안도 없자 최근 특수학교 폭행사건 보도에 힘입어 방송사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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