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논란이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재벌 대기업들이 권력과 주변인사들을 관리하는 방법은 매우 은밀하다”면서 효성그룹에 대해 폭로했다.

추 의원은 “효성 그룹의 벤츠 자동차 공식 딜러 더클래스효성은 지난해 1월31일 변 전 실장의 배우자에게 7800만원짜리 차량에 41.6% 할인을 해줬다”며 “일반 소비자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고 더클래스효성에서도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효성이 차값을 대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효성은 이러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까봐 품의서를 조작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또 “효성은 공정위 직원들이 포함된 관리 대상에게 차량을 우선 배정하면서 일반 소비자의 차량 출고는 늦췄다”며 “효성은 차량 출고 전 하자보수를 하고 알리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내부 직원이 블라인드(익명 게시판)에 이를 폭로하자 국감을 앞두고 문제가 될까봐 본사에서 VIP 리스트를 취합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판매사들이 고위층에게 차량 우선 배정 혜택을 주기도 하는데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출고가 늦어진다”며 “다른 국내 자동차사 대리점에서는 일선 딜러가 공정위 공무원에게 차량을 팔려고 하다가 본사의 지시로 그 고객을 본사로 넘겼다는 제보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효성 측은 "더클래스효성 영업 임원이 과다한 할인을 통해 판매한 행위가 올해 5월 내부 감사를 통해 적발됐다"며 "더클래스효성 대표이사는 평가반영 손실액 절반 배상, 담당 임원은 정직 3개월 및 손실액 절반 배상 징계를 받아 변상 조치도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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