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축구선수 이한샘과 장학영이 화제다.

14일 복수의 매체를 통해 축구 국가대표 출신 장학영(37)이 현직 프로축구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했다가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승부조작 제안을 받은 선수는 수락하지 않고 경찰과 구단에 재빨리 이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장학영이 지난달 21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K리그2(2부리그) 아산 무궁화 소속 선수를 만나 승부조작을 제의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돼 부산 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승부조작을 제안 받은 뒤 신고한 선수는 아산 수비수 이한샘(29)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21일, 밤늦게 한국프로축구연맹 클린센터 핫라인을 통해 '승부조작' 신고 제보가 들어왔다. 신고 구단은 K리그2 아산 무궁화. 아산은 축구연맹과 경찰에 사건을 의뢰했다.

승부조작 제안을 받은 선수는 아산의 이한샘이었다. 축구연맹에 따르면 이한샘은 경기를 앞두고 숙소에서 전 국가대표 출신의 은퇴 선수 장학영을 만났다.

아산이 묵는 숙소에 투숙하며 이한샘에게 접근한 장학영은 다음날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전반 20분 이내 퇴장을 당하면 5천만원을 주겠다고 회유했다.

이한샘은 즉각 거절 의사를 밝혔고 구단에 신고했다. 아산은 곧장 클린센터와 경찰에 신고하는 발빠른 대처를 했고 경찰이 장학영이 투숙하는 호텔을 덮쳐 긴급 체포했다.

한편 승부조작을 제안한 장학영은 2004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데뷔해 2017년 은퇴한 수비수로 국가대표로 A매치 5경기를 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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