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보도화면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일본 오사카 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시민단체가 기림비를 지키겠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시민단체 ‘위안부정의연대(CWJC)’와 일본 ‘간사이 네트워크’는 “2012년에서 2013년 당시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일본군 성노예 강제동원의 증거가 없다며 피해자들을 우롱한 사실과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내가 여기 살아있는데 증거가 없다는 말이냐’고 분노한 사실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샌프란시스코 내 위안부 기림비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하시모토 전 시장에 이어 요시무라 히로후미 현 오사카 시장도 자신이 마치 여성인권의 수호자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위안부 피해자의 고통과 기억을 담은 상징물을 없애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위안부 기림비는 성매매와 성노예의 공포를 견디도록 강요받았던, 현재도 감요받고 있는 모든 여성이 직면한 투쟁의 상징이다. 희생자들은 존경받을 자격이 있고 이 기념물은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교훈과 사건을 일깨워 준다”고 말해 위안부 기림비를 철거할 뜻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지난해 9월 22일 미국 내 대도시에서 최초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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