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낸시랭 인스타그램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혜령)과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낸시랭이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한 매체는 낸시랭이 이혼 심경을 털어놓은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낸시랭은 “부모도 형제도 없는 나는 꼭 가족을 지키고 싶었지만 남편은 내 앞에서 거짓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날 때마다 오히려 나를 위협하고 폭언과 감금·폭행으로 대처했다”며 “그 수위가 점점 높아져 여성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돼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제 명의 집을 담보로 수억대 사채 빚을 얻어 사업 자금을 썼지만 수입은 전혀 없었다”며 “주변 지인들의 반대를 무릅쓰며 남편을 믿어주어 이 사회에 필요한 일꾼이 되길 바랐지만 돌아오는 것은 불어난 이자와 생활고, 연대보증 피해뿐이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그것이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아니다”라며 “내가 선택한 결혼이고 내가 사랑한 사람이었던 만큼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왕씨를 둘러싼 많은 의혹이 있음에도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왕씨를 만나기 전 한 남자와 결혼을 결심했지만 그는 딸까지 있는 유부남이었다. 그와 헤어져 자살을 결심할 만큼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왕씨를 만나게 됐다”며 “왕씨가 과거 저지른 잘못들을 모두 알고 있었고, 신상과 관련해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지만 순박하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왕씨의 언변에 세뇌된 부분도 있지만, 내게 하는 말들 중 거짓이 있음을 알 때도 남편의 편에 섰다”며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왕진진은 서울 용산구 자택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를 발견한 지인에 따르면 왕진진은 최근 낸시랭과 부부싸움 사건으로 악플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당일 퇴원한 왕진진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낸시랭과의 관계가 끝났다”며 이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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