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중국 국가부주석 왕치산이 배우 판빙빙과 성관계 동영상 스캔들에 휩싸인 가운데 왕치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왕치산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정치인이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부행장, 건설은행 행장 등을 거쳤다.

대만 매체 자유시보는 지난 8일 판빙빙과 왕치산 부주석의 성관계 동영상이 존재한다는 한 기업가의 폭로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를 제보한 기업가는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다. 궈원구이는 인터뷰를 통해 “판빙빙 (성관계) 동영상을 직접 봤다. 상대 남성은 왕치산 국가부주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판빙빙은 왕치산 부주석에게 영상에 관해 얘기 하지 말라고 위협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앞서 궈원구이는 지난해에도 둘의 성관계 동영상을 언급했다. 이에 판빙빙 측은 왕치산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하며 “악의적인 비방”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왕치산은 1998년 금융위기 때는 광둥성 부성장으로 재직하면서 광둥 국제신탁투자공사 파산 위기를 수습한 인물이다. 또 2003년에는 베이징 시장 때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사스) 혼란을 막아내 '소방대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2007년 정치국 위원에 선출되고 국무원 부총리로 임명돼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을 지휘했다. 시진핑 주석이 취임한 2013년부터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로 반부패 사정에 나서 반대 세력을 제거하는데 앞장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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