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보도화면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니키 헤일리 UN 대사가 사임 의사를 백악관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9일(현지시간) 헤일리 대사가 사임의사를 밝히자 원인에 대한 추측이 나돌고 있다.

한 외신 매체는 헤일리 대사가 트럼프 행정부 정책 수립 및 결정 과정에서 소외돼 자존심이 강한 그녀가 선택한 최선의 방법이 중도 사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신 마이크 폼페이오가 국무장관에 취임하고, 조지 W.부시 행정부의 국제안보담당관과 유엔대사를 지낸 존 볼턴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된 이후 헤일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독대하지 못했다. 렉스 틸러슨이 국무장관이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자주 헤일리 대사를 백악관으로 불러 조언을 청해 듣곤 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 볼턴 보좌관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료 중 그 누구도 헤일리 대사의 사임을 몰랐다고 한다.

한편 헤일리 대사는 북미 간 대화 기류가 형성되기 전까지 북핵 문제에 대해 강경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며, 최근까지도 대북 제재를 강조해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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