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오늘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전날까지 피해지역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2천 10명에 달했으며 이번 재해로 1만 명 이상이 다쳤고, 이재민 수는 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주민의 수가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의 대부분은 지난달 28일 규모 7.5의 강진에 이어 쓰나미까지 덮친 팔루 시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주민이 많아 피해규모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재난 당국은 수색이 종료되는 오는 11일까지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주민은 '전원 실종'으로 처리, 사망자로 간주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세계 각국은 잇따라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지만, 팔루 현지 공항의 손상이 심한 탓에 구호물자와 인력을 현장에 보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진과 쓰나미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술라웨시 섬에서 활동하는 외국 구호단체 대원들에게 "즉시 출국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월드비전 등 구호단체들은 "인도네시아 구호 대원들과 자원봉사들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외국 지원 인력이 없어질 경우 구호활동에 차질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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