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국립암센터가 올해 초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출제오류와 필기시험문제 유출 등이 발생했던 사실이 감독 당국의 감사에서 적발됐다.

7일 보건복지부의 '2018년 국립암센터 종합감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국립암센터는 지난 1월 11∼26일 보건직 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이에 총 178명이 지원했고, 국립암센터는 서류 전형을 거쳐 2월 19일 30명의 서류심사 합격자를 가려냈다.

3명을 뽑았는데 17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0:1에 가까웠다. 하지만 채용과정은 공정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감사결과, 지난 1월 보건직 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필기시험 정답 오류가 발생해 필기시험 합격기준 충족 응시생 1명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필기시험 문제 출제자가 당시 국립암센터에서 임시직으로 근무하고 있던 A 씨와 청년인턴으로 근무하던 B 씨에게 오타 수정 등을 부탁하며 시험 문제를 미리 보여주며 문제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험지를 미리 본 2명 중 1명은 실제 채용됐고 현재 국립암센터에서 정규직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복지부는 채용 문제 유출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국립암센터에 기관 경고 등의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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