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오늘 7일 기자회견을 하고 중앙 술라웨시 주에서 발생한 7.5규모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수가 1천7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은 진앙에서 약 80㎞ 떨어진 해안도시인 팔루에서 발생해, 1천519명이 목숨을 잃었고 인근 동갈라에서 159명이, 시기에서 69명이 숨졌으며, 파리기 모우통과 파상카유 지역에서도 각각 15명과 1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중상자는 2천632명이고 실종자는 265명으로 알려졌으며, 희생자들의 시신은 전염병 확산 우려 때문에 대부분 발견 즉시 매장됐다.

건물 잔해 등에 매몰된 사실이 확인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피해자들의 수는 152명으로 집계됐으나 9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주민이상당수에 달해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보인다.

발라로아와 페토보 마을 지도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주민 약 5천명이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물러진 지반 때문에 시신 발굴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 때문에 발라로아와 페토보 등지를 '집단무덤'으로 규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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