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뉴시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소방당국이 경기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 저유기 화재 조기 진화를 위해 일정을 바꿀 예정이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으로 화재가 발생한 저유기에 저장돼 있던 휘발유 440만ℓ 중 240만ℓ 가량이 연소와 배유 작업으로 제거됐다.

현재 탱크 내에 남은 휘발유는 200만ℓ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남은 휘발유가 줄어들수록 배유 작업 중 불이 옮겨 붙을 가능성도 커져 작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방당국은 배유 작업과 별도로 오늘 밤 늦게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던 일제 진화를 잠시 뒤인 오후 8시 30분께 시도, 저장탱크 내 유류 배유로 생긴 빈 공간에 물을 넣어 휘발유를 위로 띄운 후 화학소화폼을 동시에 덮어 진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진화를 위해 화구에 접근이 가능한 고성능 화학차와 고가 사다리차, 헬기 등은 물론 특수방호복을 입은 소방대원들이 투입, 도내 각 소방서와 인접 지자체에서 지원받은 화학소화폼을 화구에 동시 투입하게 된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인근 탱크로 불이 옮겨 붙을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재산 보전과 화재 조기 진화를 위해 집중 소화를 시도하기로 했으며 소화 과정에서 현장 인력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 위주로 진행하게 될 것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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