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오늘 6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어머니를 살해하고 여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조현병 환자 A(28)씨에 대해 존속살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55)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와 함께 집 안에 있던 여동생 C(25)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도 받는다.

당시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사건 현장으로 출동한 구급대는 B씨와 C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어머니는 결국 숨졌다.

경찰 진술에서 A씨는 "정신 질환이 있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범행을 어떻게 하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으며, 경찰은 A씨가 평소 조현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기록을 확인했다.

경찰은 피해자인 여동생 진술 등을 확보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함은 물론 사건 현장에서 압수한 흉기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피의자 A씨는 혐의를 인정하지만 범행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