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한국에 상륙한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도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늘 6일 일본 열도의 대부분은 일단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규슈(九州)와 시코쿠(四國) 등 서일본 일부 지역은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

이날 오전 나가사키(長崎)현 쓰시마(對馬)시에서 최대 순간풍속 초속 39.5m의 강풍이 몰아쳤고, 후쿠오카(福岡)시에서도 최고 30.9m의 거센 바람이 불었다.

NHK에 따르면 태풍 영향으로 이날 오전 8시께 사가(佐賀)현 국도에서는 주행 중이던 트럭이 바람을 맞고 옆으로 넘어지면서 운전 중이던 20대 여성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후쿠오카(福岡)현에서도 40대 여성이 강풍을 맞고 옆으로 넘어지면서 발목에 골절상을 입었고, 40대 남성은 집 지붕 위에서 작업을 하다가 떨어져 부상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동해쪽에서 일본 북부 지역을 향한 뒤 7일 새벽 온대저기압으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 온대저기압이 폭풍을 동반한 채 북부 홋카이도(北海道)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니 침수나 토사붕괴 등의 피해에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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