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권에 접어든 태풍의 길목 제주도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쳐 바닷길과 하늘길이 모두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늘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육상과 해상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으로, 지난 4일 정오부터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 154.6㎜, 서귀포 106.3㎜, 성산 95.7㎜, 고산 74.7㎜, 한라생태숲 267.5㎜, 산천단 260.5㎜, 오등 250㎜, 한라산 어리목 282.5㎜, 윗세오름 263.5㎜, 성판악 221.5㎜ 등에 달했다.

 바람도 거세져 최대순간풍속이 지귀도 초속 29.4m, 마라도 25.2m, 구좌 24.3m, 제주 24.2m, 성산 21.5m, 고산 21.2m, 서귀포 15.9m 등을 기록하고 있다.

강한 비바람 속에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끊겼으며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오후 6시 이후로 모든 항공편이 결항했다. 총 결항편은 157편으로 전편 결항 조처되기 전까지 138편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퀸메리호가 목포로 출항한 이후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7개 항로의 여객선이 모두 결항되는 등 바닷길도 모두 끊겼다.

이날 오후 5시 40분께부터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일대 25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한국전력공사가 긴급 복구에 들어갔고, 제주시 애월읍 일대에서는 10여 가구에서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서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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