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비망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로 보이는 비망록은 최근 법정에서 공개됐다. 이 안에는 인사청탁 내용과 금품 전달 일지가 구체적으로 기록돼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의 당선 직후인 2008년 1월부터 그해 5월까지 이 전 회장이 작성한 41장 분량의 메모다.

이 전 대통령이 취임한 뒤 자신이 원하던 금융감독원장 자리에 다른 사람이 내정되자 "증오감이 솟아난다.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끊어야 하는지 괴롭다" 등의 메모도 남겼다.

또 3월 28일 쓴 메모에는 30억원을 지원했다, 옷값만 얼마냐, 고맙다는 인사라도 해야는 것 아닌가, 모두 파렴치하다고 적었다.

한편 법원이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이라고 결론내렸다. 또한 징역 15년 및 벌금 130억원에 처했다.

또한 재판부는 다스의 증자 대금으로 사용된 도곡동 땅 매각 대금 역시 이 전 대통령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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