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정두언 전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다.

한 때 ‘MB(이명박)의 남자’라 불렸던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5일 이명박 전 대통령(77·수감 중)이 이날 진행될 예정인 뇌물수수 등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지 않는 것과 관련, “수치심이 뒤늦게 발동을 한 거다. 현직에 있을 때 수치심을 느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의 재판 불출석 등과 관련해 “1심 선고로 15년 안팎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을 두고 “이 분은 아직도 세상을 끝까지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면서 “그(구치소) 안에 들어가서 현실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면 거기가 기도원이 될 수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지옥이 된다. 그래서 지금 지옥에서 살고 있는 게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다스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 “다스가 MB 거라는 건 MB 빼놓고는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 결국 이것이 법적으로 해명이 될 것이냐, 안 될 것이냐의 문제지 MB 것이냐, 아니냐는 쟁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또 “다스는 정주영, 정세영 회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인사도 MB가 다 했고, 사람도 MB가 다 썼다. (MB는) 세상을 아직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전 대통령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2일 이 전 대통령 선고 공판의 TV 생중계를 허가했고, 이 전 대통령 측은 4일 법원에 선고 공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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