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익 페이스북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중졸비하 논란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4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 학사에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황교익은 “알쓸신잡에서 내 별명이 미식박사이고, 가끔씩 나더러 ‘박사님’ 하고 부르는 사람도 많지만 이 말이 듣기 싫어 ‘나는 학사에요’하고 멘트를 던진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사람을 만날 때 안 묻는 두 가지가 있는데, ‘어디 학교 나왔어요?’ ‘어디 출신이세요?’가 그것이다. 학연과 지연 사회를 고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향우회며 동창회에도 안 나간다”며 “천일염 문제를 지적했을 때 사람들은 내게 경상도 출신이라며 지역감적을 들이밀었고, 나에 대해 공격하며 학력을 들먹였다. 나는 내 학력을 숨긴 적도 없고 배움이 모자라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나는 음식전문 작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익명의 악플러에게 중졸 정도의 지적 수준이라고 했다. 학벌에 찌든 이들의 정서에 꼭 맞게 내가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대접이 ‘주졸’인데, 이에 화달짝하고 또 이를 받아 쓰는 기레기들 수준을 보니 중졸도 아깝다. ‘초딩 정도의 지적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말하는 것의 핵심은 내 말과 글의 내용에 의심이 가는 것이 있으면 팩트 체크를 하라는 것”이라며 “가서 물어보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앙앙거리고 있는 꼴을 보면 초딩이라는 말도 아깝다. 초딩은 선생님께 질문이라도 잘 한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황교익은 최근 백종원을 비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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