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시그널' 김교순의 근황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에서는 지난 6월 시그널을 통해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던 여배우 김교순의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김교순은 1951년생으로 1970년대 TBS 드라마로 데뷔한 배우다. 영화 '상록수','무진 흐린 뒤 안개', '좁은 길'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시원하고 서구적인 마스크로 당대 최고 인기를 누렸다.

이후 톱스타의 자리에 오르기 직전, 재일교포였던 남성과 결혼 후 일본에 건너가 슬하에 외동딸을 낳고 행복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앞서 '시그널'에서 공개됐던 김교순의 근황은 충격적이었다. 전문의는 그녀에게 조현병을 의심, 하루빨리 치료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일명 '펭귄 할머니'라고 불리는 삶을 살고 있었다. 이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곳에서 삶을 지내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수많은 감독, 배우 등 동료들이 김교순을 돕기 위해 앞장섰다.

이에 드라마 ‘만추’를 함께했던 맹만재 감독과 배우 정운용은 김교순의 재기 의지를 북돋기 위해 대본 연습에 불렀고, 4t 넘는 쓰레기로 뒤덮였던 집 안도 깨끗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또한 마음을 닫아버린 채 심리 상담과 치료를 거부하던 그녀는 배우 김형자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나서서 끈질기게 설득하자 그제야 마음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방송 직후 김교순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김교순을 응원하며 그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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