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택시 관련 단체들이 카풀 사업을 추진하는 카카오를 규탄했다.

4일 택시 노사 4개 단체로 구성된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 앞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으면 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 콜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풀’이란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같은 목적지로 향하는 운전자와 연결되는 서비스다.

자가용 운전자는 목적지가 같은 사람을 태워주고 돈을 받고, 카풀 앱 운영업체는 수수료를 받게 된다.

대형 IT 기업인 카카오가 올 하반기 카풀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승객 감소를 우려한 택시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카카오가 카풀 시장에 진출해 택시 시장을 교란하려 한다"며 "교통혼잡 해소 등 특별한 경우에만 한시 허용한 카풀 사업에 IT 거대기업이 나서는 건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1일에는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법인과 개인택시 기사들이 참여하는 2차 집회가 예정돼 있다. 또한 오는 18일에는 택시기사 3만 명이 하루 동안 택시 운행을 중단하는 등 대규모 투쟁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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