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지하철 3호선 소독 소식이 화제다.

4일 오전 서울 지하철에 결핵 환자가 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승객들이 출근길 열차에서 하차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8분께 지하철 3호선 구파발행 경찰병원역에서 한 승객이 "환자복을 입고 있는 사람이 있다"며 역무실에 알렸고, 대청역에서 직원이 열차에 올라타 60대 남성 A씨를 하차시켰다.

A씨는 직원에게 스스로 결핵 환자라고 밝혔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검사한 결과 실제 활동성 결핵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는 은평구의 한 결핵 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교통공사는 A씨가 결핵 환자라는 통보를 받은 직후인 오전 9시께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해당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을 전원 하차시키고, 소독을 위해 열차를 회송조치 했다.

당시 열차 안에는 출근하는 직장인 등으로 다소 붐볐으며, 일부 승객은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출구를 향해 뛰어가기도 했다.

한편 결핵은 결핵균 침입에 의해 발생하는 병이다. 결핵균은 활동성 결핵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 대화하는 중 공기 중에 퍼지므로 이때 공기를 마시게 되면 결핵에 감염될 수 있다.

결핵의 주요 증상은 열, 가래, 기침, 호흡장애, 객담, 가슴통증 등을 일으킨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