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JTBC3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의 한국인 골키퍼 권순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며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순태는 3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걷어차고 박치기를 하는 등 폭력을 가하고도 팀의 승리를 자축해 한국 축구팬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권순태는 이날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수원에 2-1로 끌려가던 전반 43분 수원 임상협을 머리로 가격하는 등 폭력을 휘두르고 옐로카드를 받았다.

수원 염기훈의 중거리 슛을 막아낸 권순태는 흘러나간 공을 임상협과 경합, 충돌했고 주심이 보는 앞에서 분노를 표하며 임상협을 머리로 받아 쓰러뜨렸다.

권순태는 이 같은 행위에도 퇴장당하지 않고 옐로카드를 받았고 이후에도 상대 선수를 도발하는 듯 한 제스쳐를 해 축구 팬들의 비난을 샀다.

이날 경기는 결국 수원이 후반전에서 역전을 허용하면서 가시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권순태는 4일 일본 니칸스포츠 등 매체를 통해 논란의 장면을 설명했다. 권순태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반전을 위한) 스위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상대가 한국 팀이라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며 “승리하게 돼 좋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충돌이 있었던 권순태와 임상협은 2009년과 2010년 전북현대에서 함께 뛰던 동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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