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기상청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경로를 틀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리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세력이 다소 약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콩레이'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오키나와 남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전날 매우 강한 중형급이던 '콩레이'는 현재 강한 중형급으로 약해진 상태다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9m(시속 140㎞), 강풍 반경은 430㎞다.

콩레이는 6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약 4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제주도와 동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6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든다. 남해안으로 접근한 태풍은 부산 인근을 지나 7일 새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에 상륙하거나 스치듯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소 약해지긴 했지만 상륙 시점에도 중형급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다.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는 200~500㎜이며, 많은 곳은 700㎜ 넘게 쏟아질 수 있다. 남부지방과 강원영동은 100~300㎜가 내린다. 경북 동해안, 남해안, 지리산 부근 등 많이 내리는 곳은 400㎜ 이상, 강원 영동은 500㎜ 이상 쏟아지는 곳도 있다. 중부지방은 5일부터 50~120㎜의 비가 예상되며,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릴 수 있는 것으로 예보됐다.

또한 4일부터 제주도에서 점차 바람이 강해져서 7일까지 전국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발표된 풍랑특보도 남해상으로 차차 확대돼서 7일까지 모든 해상에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한편 태풍 콩레이(KONG-REY)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태풍명으로 산의 이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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