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tvN '수요미식회'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맛 칼럼니스트이자 방송인 황교익(56)이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비판한 데 이어 논란이 뜨겁다.

이에 대해 황교익은 지난 3일 “내 비판은 제작진을 향한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오해를 설명했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한 분위기다.

이번 논란에 대해 황교익은 일부 기사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반박 글마다 '기레기'라는 표현도 잊지 않고 분노를 표출한 데 이어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의 해명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은 막걸리 테스트에 대해 “실질적인 목적은 12개의 막걸리를 맞추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의 막걸리 맛을 비교하며 대전 청년구단(출연자) 막걸리의 개선점이나 추구하는 바를 함께 찾는 것이었다. 솔루션의 일환으로 봐달라”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황교익은 “골목식당 제작진의 해명은 반만 맞다. 뒤에는 비교를 한다. 맞춘 백종원은 의기양양해지고 참패한 막걸릿집 사장은 주눅이 든다. 비교를 위한 설정이었다면 이게 왜 필요한가”라며 “인간의 미각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를 하고 있으면 이런 설정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예능이어도 해서는 안 되는 설정이다. 의도가 좋으면 그 수단은 어떠하여도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인간답게 살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저격’이라는 말 안 쓴다. 내가 쓰는 말은 ‘비판’이다. 공격하려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이나 현상 등을 관찰하여 평가하고 그걸 글과 말로 표현하는 일을 할 뿐”이라며 “골목식당 막걸리 편에 대한 비판도 백종원이 아니라 제작진에 향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시선을 여전히 싸늘하며 '수요미식회 하차' 요구를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의 향방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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