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서울시가 택시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4000원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택시요금 인상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기본요금 인상과 함께 택시의 심야할증 시간도 기존 밤 12시에서 1시간 앞당겨진 밤 11시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 택시 노사민전정협의체는 2일 오후 4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해 서울시에 최종 보고했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요금 수준이나 내용을 논의하거나 결정한 바는 없다"면서도 "협의체는 이번 전체회의에서 택시요금 인상 시 운전자 처우개선 수준을 내년 '서울시 생활임금'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다양한 택시요금 정책을 검토해 서울시가 정하도록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내년 서울시 생활임금을 올해보다 10.2% 많은 시급 1만148원으로 확정했다. 택시민전정협의체는 서울시의 생활임금에 맞춰 택시요금도 인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기본요금을 4000원으로 인상해 택시기사의 월 생활비를 285만원에 맞추자는 취지이다.

서울시의 택시요금은 2013년 10월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600원 올린 뒤 5년간 동결된 상태다.

기본요금 인상 폭과 심야할증 시간은 최종적으로 서울시가 결정한다. 시는 향후 시민 토론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택시정책위원회, 물가대책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이같은 요금 인상은 이르면 연내 이뤄질 전망으로 서울시와 법인택시 업계는 지난달 20일 택시요금이 인상되더라도 6개월간 사납금을 올리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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