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 '골목식당’ 관련 비판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어 화제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그가 출연하는 tvN 예능프로그램 '수요미식회'의 게시판에 하차를 요구하는 글을 게시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늘 2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에서 이랬다고요?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이라고 운을 떼며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요? 저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라며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라면 정확히 맞출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라고 말하며 "이들 막걸리를 챙겨서 가져온 사람은 다를 수 있겠지요"라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달 12일에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대전 막걸리 가게 사장과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 장면을 두고 한 것으로, 이날 백종원은 해당 가게의 막걸리가 다른 막걸리에 비해 맛과 대중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을 설득하고 막걸리 전문가로의 능력 고취를 불어넣기 위해 해당 테스트를 제안했다.

이번 황교익의 비판을 두고 시청자들은 방송 당시의 상황과 테스트 취지를 이해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비판의 글을 남긴 것에 무슨 뜻이 있느냐며 비판했다.

한편, 맛 칼럼니스트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황교익이지만 시청자들의 이번 수요미식회 하차 요구에는 또 다른 이유가 눈길을 끈다.

이는 소위 ‘만물일본기원설’ 논란으로, 그 동안 황교익은 '수요미식회'에 출연하는 동안 등장하는 음식의 기원이 일본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시청자와 설전을 벌이며 논란에 휩싸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