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JTBC '뉴스룸‘ 긴급토론회에서 손석희 앵커가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한 질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출연해 긴급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 주제는 여야 정쟁을 촉발시킨 심재철 한국당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 공개 논란’과 유은혜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등이였다.

김 원내대표는 유흥업소 사용이 금지돼 있는 정부 업무추진 카드(클린카드)와 관련해 “어느 공무원이든 이 클린카드를 가지고 밤 11시 이후나, 또 주말 휴일 때 이 카드를 사용한다는 그 자체가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그런데 청와대는 특수한 신분을 이용해서 밤 11시 이후에도 이 클린카드를 가지고 사용해도 아무 문제도 없다는 그 인식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24시간, 365일 일하는 곳이다. 예를 들어 (청와대) 국정상황실은 24시간 가동돼야 하지 않느냐”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께선 주말 휴일이 있는 저녁이 있는 삶, 주 52시간 법정근로시간 준수하겠다면서 자신부터 저녁에 일찍 퇴근하는 그런 모습도 보여줬다”며 “예전 청와대는 정말 24시간, 또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그렇게 일했다. 그렇지만 지금 청와대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손석희 앵커는 “그러니까 전에는 썼다는 말씀입니까?”라고 기습 질문했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어, 그, 아니, 전에 거기 봐요”라고 말하며 화제를 돌렸다.

그리고는 홍 원내대표에게 “지금 홍 (원내)대표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그건 경호원이 군이나 경찰, 고생한 사람들 데리고 사우나 했다는 건데, 이 클린카드 자체를 가지고는 아예 사우나는 못 가게 돼있다”면서 “대한민국 어느 공무원이든 클린카드를 가지고 사우나에 간다는 이 자체가 상상을 못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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