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에서 임채무가 배우를 포기 비애 사연

[코리아데일리 강유미 기자]

2일 '아침마당'에서 임채무가 배우를 포기하려고 했다가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힌게 화제다.

이날 아침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배우 임채무가 출연했다.

이날 임채무는 8년간 무명 기간을 거쳤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우리 동기생이 40명인데 그중에 여러분이 아시는 분은 유인촌 씨가 있다. 제가 보기에 40명이 모두 나보다 나은 게 없는 거 같은데 나만 배역을 안 주더라. 나는 탤런트로서 자질이 없는 것 같아 그만두려 했다"고 전해 네티즌 사이에 화제다.

▲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임채무 (사진 임채무 페이스 북)

이러한 가운데 앨범을 내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임채무가 KBS ‘불후의 명곡’에서 얼마전 지병으로 숨진 아내에 대한 노래로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불러 감동을 준 것이 2일 재조명되고 있다.

이처럼 임채무가 주목을 받는 것은 놀이공원 ‘두리랜드’의 운영자인 배우 임채무가 두리랜드를 실내 테마파크로 바꿔 재개장 준비 중이라고 밝히면서 사별한 전 부인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임채무와함께 주목을 받는 두리랜드는 경기도 양주에 있는 놀이공원으로 임채무가 지난 1989년 개장한 놀이 공원이다.

이에 대해 임채무는 “두리랜드는 내 삶의 일부다. 그래서 계속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올해 말 신축공사 완공이 목표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채무는 “비가 내리고 눈이 오고 미세먼지가 심하면 놀이동산은 발길이 뚝 끊긴다. 그러다 보니 실내로 바꾸는 작업을 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히며, 무료 개방에 대해서는 “온냉방을 가동해야 해 더이상 입장료를 무료로 하는 건 힘들 것 같다. 그렇다고 다른 테마파크처럼 비싼 입장료를 받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배우 임채무가 또 주목을 받는 것은 그의 아내가 급작스런 병으로 사망한 뒤 아내의 장례식 직전까지도 주변 사람들은 투병 사실을 몰란 것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주목을 받는 두리랜드 직원들도, 심지어 친형제들도 장례식장에 와서야 그의 아내가 췌장암 환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할 정도로 자존심이 강했던 아내를 그려온 것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임채무의 순애보적인 사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아내의 췌장암 말기 판정. 남은 시간은 고작 3개월뿐이었다. 청천벽력 같은 시한부 판정으로 이어진다.

당시 임채무는 “암 중에서 제일 더럽고 괘씸한 게 췌장암이다. 말기가 될 때까지 아무런 증상도 없이 우리 몸속에 잠복하고 있다가 모습을 드러낸다”면서 “그런데 아내의 경우 췌장암 중에서도 희귀한 케이스였고 암세포들이 수술도 못 하는 부위에 가서 딱 달라붙어 있어 MRI 사진을 보니까 췌장이 엉망이었다. 1년만 더 살게 해달라고, 아니 6개월이라도 좋으니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울며 애원지만 시간은 야속하기만 했다.” 아내를 보내고 난 뒤 가슴속에 담은 한을 품어내듯 눈물의 인터뷰를 했다.

한편 임채무는 전세 2백만원짜리 단칸방에서 시작한 결혼 생활.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고생만 하며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였기에 마음이 더 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임채무가 팬의 가슴을 울린 것은 “이제야 좀 먹고살 만하니 찾아온 불행. 하늘을 원망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가망이 없다며 고개를 젓는 의사에게 화를 내며 진료실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스스로와 약속했다. 끝까지 싸워보겠노라고.”한 그의 말 때문이다.

그날부터 말기 암 환자들의 생존 케이스를 찾아 헤맸고 양방의 도움을 받고, 한방의 도움도 함께 받았고 알든 지인을 통해 수소문해서 몸에 좋다는 건 다 찾아다녔다.

살리기 위해 매일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치료제를 찾아 헤맸다. 아픈 아내의 의지도 대단했다. 조미료나 설탕이 몸에 해롭다고 하니, 3년 동안 짬뽕 한 그릇 먹질 않았단다.

오로지 그가 구해 오는 유기농 채소와 반찬만으로 식사를 했다.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부부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고양이에게 쫓기던 쥐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 고양이를 물듯, 암세포도 독한 항암제로 쫓으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그래서 암에 대한 생각 자체를 바꿨다. 완치가 불가능하다면 공존하자. 나도 살고, 너도 살자 그러나 이러한 임채무와 아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첫 부인인 아내는 지금 임채무의 곁에 없다.그에게는 오직하나 그가 운영하던 두리랜드를 재 건설을 통해 재 단장하는 것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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