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삼성화재배 세계바둑대회가 화제다.

1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16강전이 열렸다.

제23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바둑대회다. 일정은 2018년 5월 17일부터 12월 5일까지로, 중계는 바둑TV에서 한다.

신진서 9단과 함께 '양신'으로 불리는 신민준 9단은 중국의 퉁멍청 6단과의 첫 대결에서 17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삼성화재배 통산 첫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8강 티켓은 안국현 8단의 몫이었다. 지난해 삼성화재배 4강 진출자 안국현 8단은 양딩신 7단과의 대결에서 혈투 끝에 극적인 백 반집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박정환 9단은 LG배 챔피언 셰얼하오 9단에게 반집패하며 삼성화재배 첫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고, 16강 진출자 중 유일한 홍일점인 최정 9단은 중국의 롄샤오 9단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한국 3명, 중국 4명, 일본 1명씩 8강에 오른 가운데 2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될 8강전은 신진서 9단 vs 커제 9단, 신민준 9단 vs 탕웨이싱 9단, 안국현 8단 vs 롄샤오 9단의 한·중전 3경기와 이야마 유타 9단 vs 셰얼하오 9단의 중·일전 1경기로 펼쳐진다.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이 탕웨이싱 9단을 2-1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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