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이 역사 속 의병사진을 재현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추석특집으로 드라마를 감독판으로 재구성해 방송하면서 ‘Gun, Glory, Sad ending’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이 부제들은 어찌 보면 김은숙 작가가 그간 멜로 장인으로 불리며 그려왔던 작품들과 비교해 이 작품이 얼마나 도전적이었는가를 잘 드러내준다. ‘총과 영광 그리고 새드엔딩’은 김은숙 작가가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확장시킨 자신의 세계를 압축해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방송한 '미스터 선샤인' 최종회에서 유진초이(이병헌 분)는 취재를 위해 자신을 찾아온 영국 데일리메일의 기자를 의병들에게 인도했다.

인터뷰에서 의병들은 "우리 의병들은 말할 것 없이 용감하지만 무리가 별로 없다. 총포도 낡았고 총알도 별로 없다. 이렇게 싸우다 결국 죽겠지. 하지만 일본의 노예가 되는 것보다 자유인으로 죽는 게 좋소"라고 소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본 것을 세계에 알려 달라"며 의병들은 카메라 앞에 섰고, 유진 초이는 "이 사진이 유일한 의병사진이 될 것이다"고 했다.

방송 속 사진 촬영 장면은 실제 역사에 남은 의병사진을 거의 그대로 재현한 모습이어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