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경북 포항의 한 국도변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오늘(26일) 포항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5일) 오전 2시 50분쯤 포항 남구 동해면 국도변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남자 4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가운데 24살 A 씨는 숨졌다.

나머지 3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3일 포항의 한 펜션에서 하루 투숙할 예정이었으나 25일 새벽까지 머물다 펜션 주인 가족이 들어오자 자신들이 타고 온 외제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펜션 주인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펜션 주인은 CCTV를 확인한 결과 일행 1명을 나머지가 부축해 데리고 나가는 것 같아 신고했다.

경찰은 펜션에 연탄을 피운 흔적이 있고 승용차 트렁크에 타다 남은 연탄이 실려 있는 점, 차에서 발견 당시 의식이 있는 일행이 함께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는 말을 했다는 점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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