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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청년 구조, 49일간 표류.. ‘롬퐁’ 근무 어떤 직업이길래? “다른 직업 찾겠다”
채민지 기자  |  goodnews14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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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25  19: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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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인도네시아의 한 18세 청년이 뗏목에 타고 49일간 바다를 표류하다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오늘 25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파나마 선적 화물선 MV 아르페지오호는 지난달 31일 괌 인근 해상에서 나무로 지어진 작은 오두막 형태의 뗏목을 타고 해상을 떠돌던 인도네시아인 남성 알디 노벨 아딜랑(18)을 구조했다.

아딜랑은 7월 14일 술라웨시 섬 앞바다 125㎞ 지점에서 뗏목을 묶은 줄이 강풍에 끊기는 바람에 바다를 떠도는 신세가 됐고, 무려 49일간 바다를 표류한 아딜랑은 첫 일주일에 갖고 있던 식량과 발전기 연료를 모두 소진했다고 전해졌다.

다행히 이 뗏목은 팜 나무 잎사귀 등을 물속에 드리워 인공어초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고 밤엔 불을 밝혀 참치 등을 유인하는 '롬퐁'(rompong)이란 이름의 재래식 어구로, 물고기를 잡아 최소한의 식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식수는 옷을 바닷물에 적신 뒤 짜내 마시는 방식으로 충당했다고 전해졌다.

해류에 실려 인도네시아에서 괌까지 약 1천920㎞를 이동하는 동안 그는 10여 척의 배를 만났지만, 구조 요청을 전달하는 데 실패했다.

아딜랑은 "부모님을 다시는 뵙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매일 기도를 올렸다"고 털어놨다.

MV 아르페지오호 역시 뗏목을 지나치려다가 아딜랑이 휴대용 무전기를 통해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구조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원래 목적지였던 일본 도쿠야마 항에 도착한 뒤 일본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아딜랑의 신병을 넘겼다.

아딜랑은 건강상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진단됐으며, 이달 8일 인도네시아로 귀국했다.

16세부터 롬퐁에 타 온 아딜랑은 다른 직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다 위에서 홀로 뗏목을 지키고 월 130달러(약 14만5천 원)를 받는 롬퐁 근무는 현지에서도 극한 직업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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