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포항 낙우송숲이 화제다.

22일 KBS 1TV에서는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가 방송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자연을 사랑하는 따뜻한 눈을 가진 배우 윤소이와 함께 53년 간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킹 트리(King Tree), 낙우송을 만났다.

포항 청하면에는 53년 째 한 자리에 뿌리 내리고 있는 낙우송이 있다. 얼핏 보기에는 300년은 된 듯한 웅장한 모습 때문에 ‘킹 트리’라는 별명까지 붙은 낙우송은 숲 조성 당시부터 숲지기와 함께 해 온 나무다.

낙우송의 가장 큰 특징은 나무의 성장과 호흡을 위해 솟아오른 500여 개의 호흡근이다. 습지를 좋아하는 낙우송은 생존 수단인 호흡근은 영양분을 저장하고 지탱하며 매년 1~4cm씩 자라는 특이한 모습을 가졌다.

78세 숲지기 이삼우 원장은 대학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와 임업에 뛰어들었다. 우리나라에 외래종나무만 있는 걸 안타깝게 여겨 토종나무인 이팝나무, 참느릅나무, 느티나무부터 심었을 정도로 나무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또 도시에서 나고 자란 배우 윤소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러움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는 낙우송을 보며 자신이 배우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되잡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나무와 숲을 통해 힐링과 위안을 전하는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는 2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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