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류필립 인스타그램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살림남2’ 류필립이 장모님의 재혼은 찬성하면서 정작 어머니의 재혼을 반대해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류필립이 어머니의 재혼을 반대하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류필립의 가슴 아픈 가정사까지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장모가 이혼 후 새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류필립은 “신기하게 장모님 연애는 찬성했는데 엄마 얘기가 나오니 당황스럽다”라며 어머니의 재혼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에 미나는 “황당하더라. 되게 서운하고 섭섭했다”라며 서운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류필립은 “난 엄마가 행복한 게 좋다. 한 번 아픔이 있지 않나. 다섯 살 때 아빠의 싸우고 흐느끼는 엄마를 위로한 기억이 아직까지 있다. 나한테도 충격이었던 거다. 내가 어릴 때부터 엄마를 걱정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류필립이 이토록 엄마를 걱정하는 이유는 아픈 과거사에 있었다. 앞서 류필립은 지난 4월 방송에서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일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혼자 삼남매를 키우는 걸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며 미국에 있는 아버지에게 가 14년 만에 아버지를 만난 아버지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했다. 대학 등록금 등을 약속받고 3년 무보수로 일했지만 끝내 이를 받지 못했다.

또한 류필립의 누나 또한 아버지 밑에서 힘든 삶을 살아온 것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류필립은 "누나와 내가 돈독할 수밖에 없는 게 서로 한 시간씩 잠을 줄여가며 일을 했다. 아버지와 함께 살다가 누나가 먼저 도망갔을 때도 '그래 누나라도 가라'라는 마음이 있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류필립 친누나는 "새어머니에게 뺨을 맞는데 아버지가 차 안에서 담배만 태우더라. 그 길로 야반도주로 집을 나와 도넛 가게에서 일했다. 도넛의 단맛도 싫어지더라"라고 말했고, 류필립의 어머니는 "어느 날 전화가 왔는데 '생리대 살 돈이 없다'라고 하더라. 그 길로 한국으로 들어오라고 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류필립과 미나 부부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살림남2'에서 하차한다.

류필립은 자신의 SNS를 통해 "무엇보다 저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로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 분들도 적지 않은 것 같아 그럴때면 좋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드리지 못해 한없이 아쉽고 죄송한 마음입니다"라며 "다시 한번 그동안 시청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밝고 활기찬 류필립으로찾아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하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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