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경기도의 한 프랜차이즈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채용공고에서 특정 지역 출신은 배제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경기도 부천 한 편의점 채용 공고에는 '주민등록번호 중 8·9번째 숫자가 48∼66 사이에 해당하시는 분은 죄송합니다만 채용 어렵습니다'라는 내용이 들어가있다. 해당 공고에는 ‘가족 구성원이 해당할 경우 채용이 어렵다’고도 써있다.

우리나라 주민등록번호 체계에서 8~9번째 자리는 출생신고한 지역의 코드를 의미하며 8~9번째의 두 자리 숫자가 48~66 사이에 해당하는 지역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로 특정된다.

공고에 '전라도'가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사실상 특정 지역 출신을 차별하는 공고를 낸 것이다.

해당 편의점주는 KBS뉴스 보도에서 “저도 지역감정은 없다. 부모님 두 분 다 전라도 분이고 저도 부천에서 나고 자랐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일반화하고 싶지 않은데 근무자들 쓰면 항상 그렇다. 야간근무자가 연락도 안 하고 그냥 잠수타버린다. 100시간동안 집에도 못 갔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공분을 샀고 고객 민원을 받은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공고를 낸 점주를 면담하고 비슷한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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