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동물원을 탈출했던 퓨마가 교육용 표본(박제)으로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퓨마는 국제멸종위기종 2등급이다. 사체를 처리하려면 환경청에 신고한 다음 전문업체에 맡겨야 한다. 사체는 대부분 소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립중앙과학관이 생물 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로 사체 기증을 요청했다. 죽은 퓨마를 학생 교육용 박제로 만들어 전시하겠다는 것. 대전도시공사도 사체 기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국립중앙과학관으로부터 학생 교육을 위해 퓨마 사체를 기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상업용이 아닌 교육용인 만큼 사체를 기증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살된 퓨마는 몸무게 60㎏에 달하는 개체로, 8살짜리 암컷이다.

18일 오후 대전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해 사라졌다가 신고 4시간 30분 만에 사살됐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물원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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