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서울 금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들이 원생들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금천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과 원장 등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오늘(1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0일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가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은 아이 팔을 잡고 강하게 밀치거나, 낮잠을 자지 않는다며 아이 얼굴까지 이불을 덮는 등 학대로 의심되는 행동을 반복해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해당 어린이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60일 치를 분석한 결과 경찰은 원생들에 대한 학대 의심 사례 80여건을 발견했다.

학부모들의 고소 이후 다른 학부모들도 추가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한 학대 의심 사례들을 엄밀히 학대로 볼 수 있는지 아동보호전문기관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