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뉴시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31일 구속된 후 1년 8개월째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태가 심각하다고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독방(10.6㎡•약 3.2평)에서 스트레칭•요가를 하고 변호인이 넣어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하루 한 시간씩 주어지는 운동 시간에는 산책을 했고, 식사도 절반 이상은 먹었다고 전해졌으나, 몇 달 전부터 운동 시간에도 나오지 않고 독방에 온종일 머무는 날이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관들이 수감실에 넣어주는 식사도 거의 남긴다고 해 구치소 측에서도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독방을 나서는 건 자신의 사건 1심 재판을 맡다가 도중에 사임한 유영하 변호사와의 접견이 전부로, 기껏해야 한 달에 서너 번 정도에 불과하다고.

이는 박 전 대통령이 올해 들어 지병인 목과 허리 쪽의 디스크가 더 심해진 것이 원인으로 이로 인해 방에서 스트레칭도 거의 못하고 운동 시간에 나가는 것도 어려운 상태며 밤에도 통증이 심해 밤잠을 설칠 때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해 박 전 대통령은 몇 차례에 걸쳐 서울성모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진료를 받았고, 올해 디스크가 악화되자 네 번의 통증 완화 주사를 맞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 건강이 악화되자 최근 서울구치소 보안계장은 하루에 한 번씩 유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박 전 대통령 상태를 알려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영하 변호사는 "최근 구치소 측에 '큰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고 구치소측은 특혜 논란 등을 우려해 이에 대해 아직 답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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