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 병역 면제와 딸 위장 전입 논란에 이어 이번엔 남편의 재산 축소 논란이 제기됐다.

이는 국회의원 신분인 유 후보자가 공직자 재산 신고 때 남편 사업체의 매출을 축소 신고했다는 내용으로, 오늘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2013년 3월 재산신고 때 남편 장안식(57)씨가 운영하는 (주)천연농장의 연간 매출액을 2000만원(2012년 기준)이라고 신고했다.

이후 2014~2016년에도 똑같은 매출액을 신고했는데, 이 업체는 장씨가 도시농업을 위해 지인들과 함께 출자해 만든 곳으로 일산 풍동•덕이동•대화동 등에서 4000평 규모의 농장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는 장씨의 매출 신고액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액수와 비교해 턱없이 적다는 점. 

‘소득을 숨기기 위해 축소 신고한 것 아니냐’ 의혹에 대해서는 앞서 지난 2013년 6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고추와 오이 농사 등으로 연 매출 6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또 농약을 치지 않는 작물 재배에 성공해 “고춧가루로만 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유 후보는 “재산 신고 때 (장씨) 본인에게 물었더니 ‘2000만원으로 적으라’고 해서 그대로 적은 것”이라면서 “해당 업체가 2013년 이후 사실상 휴업 상태여서 실제로는 매출이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유 후보자 측 관계자에 따르면, ‘6억원 매출’ 인터뷰에 대해서는 “2013년 탄저병이 돌면서 농사를 완전히 접어 예상 매출액을 달성하지 못했고 장씨에게 확인해 보니 해당 인터뷰가 정식으로 진행된 것도 아니었고, 기사화됐다는 사실도 최근에 알았다고 전해져 더욱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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