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뉴시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진에어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 55분 인천발 태국 방콕행 진에어 비행기에서 한 30대 태국인 남성이 갑자기 난동을 부렸다.
 
해당 남성은 입국 목적이 불분명해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고 본국으로 추방당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시 여객기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다 이 남성이 벌인 난동에 다시 계류장으로 돌아왔고, 남성은 공항경찰대에 인계됐다.

이로 인해 해당 비행기는 애초 출발 시간보다 2시간 지연된 어제 저녁 9시 50분 방콕으로 출발했다.
 
진에어는 승무원과 승객들이 함께 '올가미형' 보안장비로 해당 남성을 제압했고, 이 과정에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해당 장비가 실제 쓰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지난 2016년 발생한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 이후 국토부가 올가미형 포승줄 사용 등을 담아 발표한 '항공사 기내난동 대응 강화방안'의 후속 조치다.
 
당시 승무원들이 만취난동을 부리는 기업체 대표 아들을 제지하지 못하고 쩔쩔매는 모습이 미국 팝스타 리처드 막스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면서 국제적 망신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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