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보도화면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토론 제안에 “격이 안 맞아서 토론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자유한국당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유경제와 공정배분을 골자로 하는 국민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경제의 자유를 강조하며 국민들이 맘껏 뛰는 국가시스템을 만들어, 국가는 필요한 지원만 하자는 것으로, 투자를 활성화해 투자→생산→소득→소비→재투자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겠다”고 국민성장 모델을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의 발표 이후 여당의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재정 민주장 대변인은 “오로지 대기업의 성장만을 주목하는 규제완화일 뿐이며, 국민의 눈과 귀를 현혹하려는 한국당의 정책 무능이 심각한 수준이다”라고 비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보수정책이 지난 날 추진해온 신자유주의 정책에서 이름만 바꾼 것 아니냐”며 “친 대기업, 낙수경제라는 실패한 정책을 다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국민 앞에서 토론해보자”며 “청와대나 민주당 당 대표, 그쪽 정책팀이 토론하자고 하면 언제든 응하고 제의할 자신이 있다”며 ‘맞장토론’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출신주도성장이라는 경제학도, 사회학도 하닌 적절치 못한 용어를 쓰는 분들과 토론한 가치가 없다”며 “토론도 어느 정도 격이 맞아야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국당은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두고 “대단히 부적절하며 심각히 유감스럽다”며 “정중한 토론요청을 안하무인격으로 거절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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