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OCN '보이스2'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보이스2’에서 연쇄살인마 방제수 역의 권율이 자수하며 마지막회까지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종영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OCN 토일극 ‘보이스2’에서는 누명을 벗은 이진욱(도강우)이 본격적으로 살인마 권율(방제수)을 추격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얼굴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대립을 예고한 권율은 가장 먼저 천재 해커 김우석(진서율)의 손가락을 훼손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김우석이 ‘닥터 파브르’의 보안을 뚫고 해당 사이트에 침입하자 직접 응징하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다.

구조 요청을 받은 골든타임팀 형사들이 빠르게 현장을 찾았지만, 권율과 종범들이 김우석의 손가락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이미 도주했고 6시간 안에 조직이 손상되지 않은 절단 부위를 가져와야지만 접합이 가능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후 이진욱이 추적 끝에 찾아낸 공범 류예리(독나방)는 “그분이 그랬어. 너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고”라는 말을 남기고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했다.

같은 시각, 센터에는 사라진 유승목(나홍수)을 찾기 위해 동거녀 오윤홍(추혜정)이 이하나를 찾아왔다. 실종 전 마지막 통화에서 “좀 걸리는 게 있었어. 참 그 형준이 처음 만났을 때 말이야”라던 유승목의 목소리가 이상했다는 증언을 했다. 이어 추혜정은 당시 의경이었던 홍경인(나형준)이 어떤 고등학생을 데리고 와 하룻밤 재워달라고 했고, 그 고등학생이 거미를 키우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진술을 바탕으로 골든타임팀은 추적을 시작했고 결국 가정폭력 피해자였던 권율의 과거가 드러났다. 고등학생이었던 권율은 성적이 나쁘면 엄마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았고, 이를 목격한 홍경인이 권율을 모친으로부터 격리했던 것. 하지만 이상하게도 권율은 끝까지 모친 편을 들었고, 엄마와 함께 살겠다며 경찰에게 탄원서까지 제출했다.

사건기록을 본 이하나는 “이 정도라면 어려서부터 모친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한 사명감 형 살인마야”라며 얼마 전 해경이라며 자신과 마주친 적 있는 권율을 떠올렸다. 이하나가 권율의 신원과 거취를 알아내자 이진욱과 출동팀은 함께 권율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다. 이진욱은 “아무래도 이상해. 이렇게 쉽게 노출될 리 없는데”라며 뭔가 수상함을 느꼈다. 권율이 작업실로 사용하던 지하 창고에선 불이 났고 그 안엔 보란 듯이 아이스박스가 놓여 있었다.

집에 너무 쉽게 노출됐다는 점, 창고 문이 열려있었다는 점에 수상함을 느낀 형사들과 이하나는 “함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라며 아이스박스를 열어보는 것을 말렸다. 하지만 이진욱이 “시간 없다며”라며 아이스박스 잠금을 푸는 순간, 권율은 신체 일부가 들어있는 피가 흐르는 아이스박스 들고 “강권주 센터장이랑 도강우 형사를 만나러 왔는데요”라며 풍산청을 찾았다. 그리고 “두 사람한테 전해주세요. 자수하러 왔다고”라고 태연하게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배후에 권율 외에 또 다른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권율의 순수한 후원자라고 밝힌 의문의 노인의 정체 또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역대급 살인마 캐릭터를 연기한 권율은 “방제수란 인물이 어떻게 끝맺음할지, 저도 궁금하고 가슴 설레게 기다리고 있다”라며 “여러분들에게 아주 재밌는 최종화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인사가 담긴 종영 소감을 공개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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