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극단 '학전'의 김민기 대표가 오늘 13일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한다.

김민기 대표는 좀처럼 방송을 통해서는 볼 수 없는 문화계 인물 중 하나로 이번 출연은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 '지하철 1호선'에 대한 애정과 원작자인 폴커 루드비히씨에 대한 감사의 마음 때문이라는 것이 '뉴스룸' 제작진의 전언이다.

오늘 손석희 앵커와의 대담에서는 한국의 대표 뮤지컬이자 IMF 시대를 배경으로 한 '지하철1호선' 작품이 주요 대화의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침이슬' 말고도 김민기 대표의 노래는 한국사회 주요 변곡점마다 대중들에 의해 선택되고 불려왔다. 

한편, 김민기와 양희은은 고등학교 동창생인 임문일이 서강대에 다닌다는 한 앳된 단발머리 여학생인 양희은을 그에게 소개하면서 만나게 됐고 집안사정으로 노래를 불러 돈을 벌어야 했던 양희은에게 김민기가 노래 반주를 맡아 그녀를 위해 본격적인 작곡을 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희은의 가수 데뷔곡인 ‘아침이슬’ 역시 그 때 태어난 노래 중의 하나로 발표 당시 '한국가요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여놓은 곡'이라는 평가를 받고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1975년 공윤에 의해 금지곡이 되어 방송을 통해서는 들을 수 없게 되었는데, 다른 금지곡에 비해서 이 곳은 아무런 금지사유가 명시되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공식적인 금지에도 불구하고 7,80년대를 거쳐 널리 불려지고 사랑받은 이 곡에 대해 한 음악평론가는 “70년대는 김민기의 ‘아침이슬’로부터 시작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김민기 자신에겐 자신의 이름이 붙은 노래와 공식적인 활동은 거의 모두 금지되었던암울한 시기였다.

김민기 대표의 입을 통해 밝혀지는 자신이 만든 노래와 그에 얽힌 뒷 이야기는 오늘밤 8시 JTBC '뉴스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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