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오늘 13일 제주도 전역에 쏟아진 가을 폭우로 도로와 건물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속출하고 있다.

이날 제주도 산지•남부•동부•북부에는 호우경보, 서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인 가운데,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120.6㎜, 서귀포 177.1㎜, 성산 318.8㎜, 고산 13.7㎜, 태풍센터 311㎜, 한라산 성판악 326㎜ 등을 기록했다.

특히 시간당 최고 80㎜ 이상의 비가 내린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는 도로 곳곳이 침수되며 차량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는 빗물이 도로로 흘러들어 차량 고립사고도 5건이나 발생했다.

지난달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지붕이 파손돼 침수피해를 겪은 제주시 복합체육관은 이번 폭우로 보수공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또 다시 비 피해를 입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제주도 전역에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현재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