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뉴시스 / 허리케인 어마 당시 피해 사진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미국 남동부에 접근하고 있는 대형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지난 10일(현지 시각) 등급 4로 격상됐다.

이에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며 주 당국들은 주민 100만 명이 북쪽으로 대피해야 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또,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번 허리케인이 최고 등급인 5까지 격상되는 등 최악의 재난 사태를 몰고 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날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뉘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플로렌스는 오는 13일 오전 남동부에 상륙하기 전 심각한 폭우를 동반하고 치명적인 해일을 일으키는 등 예상보다 매우 위험한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5등급까지 상향될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오는 11일 오후 5시쯤(미국 시각) 플로렌스의 최대 풍속이 시속 155마일(249km)에 도달할 것으로보여지는 가운데, 이는 허리케인 5등급 최대 풍속인 시속 157마일에 매우 근접한 수준으로 알려져 최악의 재난 사태가 벌어질 우려가 높다. 

참고로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피해 규모가 컸던 허리케인 앤드루, 허리케인 어마 등의 카테고리 등급이 5등급이었다. 

이에 주요 영향권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들은 주 비상사태를 선포, 주민 100만명이 대피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우터 뱅크스 북쪽 지역 주민들의 경우 11일부터 북쪽으로 대피, 해안가 접근 금지령과 선박 운행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 당국도 마찬가지로 역대급 대홍수 발생 가능성을 놓지 않고 침수 피해 등 수해 대비에 주력하고 있다.

또, 일부 항공사들은 허리케인 접근 지역행 승객들이 수수료 없이 항공편 예약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제로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젯블루항공 등이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로 향하는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들의 경우 예약 변경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