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김부선 SNS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이 김어준에게 녹취록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2010년 11월에 보도된 한겨레의 '김어준이 만난 여자' 인터뷰에서 김부선은 한 정치인과의 스캔들을 처음으로 언급했고 이 인터뷰 내용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스캔들 의혹의 시발점이 됐다.

4일 김부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어준 씨 당시 이재명 실명 알아내려고 30분 이상 날 설득한 거, 절대 기사화하여 타인들이 눈치채지 못 하게 할 거라는 거. 64년생 동갑내기라고 말한 적 없는 거, 본인이 녹음 다 했다 했으니 늦었지만 공개하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라는 글과 함께 과거 김어준과의 인터뷰가 담긴 종이 신문 모습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지면 인터뷰에서 김부선은 “총각이라는데 그 인생 스토리가 참 짠하더라고. 인천 앞바다에서 연인들처럼 사진 찍고 지가 내 가방 메주고 그러면서 데이트했지. 어머, 대선 안 바쁘세요, 하니까 하나도 안 바쁘대.(폭소) 그러고서는 같이 잤지 뭐. 며칠 안 가서. 난 그때 급했으니까. 그렇게 나한테 적극적인 남자는 없었어. 진짜 행복하더라. 다 지난 일이지만 그땐 고마웠어. 여자로서”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xx가 다음날 아침에 내가 해 주는 밥이라도 먹고 가는 게 내 시나리오인데 바로 옷을 주섬주섬 입는 거야. 그래서 내가 농담처럼 여우 같은 처자와 토끼 같은 자식 있는 거 아니에요, 했는데 답이 없네. 하늘이 무너지는 거지. 유부남이었던 거야, 발소리도 안 내고 도망가더라고”라고 자세히 밝힌 바 있다.

김어준은 해당 인터뷰에 대해 '그 남자'가 유명 정치인이라고 언급하며 "하지만 실명은 내지 말란다. 그가 가진 권력으로 자신을 괴롭힐 거라고. 그저 말하지 않고선 억울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했단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지사와 과거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부선은 지난 22일 '이재명 스캔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러나 진술을 거부하고 30분만에 귀가해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지난 6월 김 전 의원과 김부선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으며 바른미래당은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등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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