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BS 2TV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프로레슬링 스타 이왕표(64)가 담도암 투병 중 4일 별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생전 유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故) 이왕표는 2013년 방영된 KBS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담도암 투병 사실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샀다.

당시 그는 2013년 8월 담도 종양 절제술과 췌장 절제술을 받기 전 “수술 중 혹시 잘못되면 모든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며 “특히 눈은 가수 이동우에게 주고 싶다”는 유서 문자를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나 이왕표는 수술 중 잘못되거나 차후 불의의 사고로 사망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다. 나의 눈은 이동우에게 기증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이같은 메시지를 받은 이동우는 “선생님의 뜻은 정말 감사하지만 저는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라는 답장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3년부터 담도암으로 투병해온 고인은 최근 다시 암이 재발하면서 항암치료 도중 4일 오전(8시 48분) 향년 64세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로 예정됐다. 장지는 일산 창하공원이다.

한편 고인은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인 ‘박치기왕’ 김일의 제자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다. 2008년에는 종합격투기 유명 선수인 밥샙과의 경기로 화제를 모았으며 이 경기 승리로 울트라 FC 초대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여러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레슬링을 알리며 활발히 활동하던 중 2013년 8월 담낭암 수술을 받고 투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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