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2018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답답했던 경기의 흐름을 순식간에 바꾼 이승우의 선제골의 비밀이 밝혀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이승우와 황희찬의 골로 2-1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는 90분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가시밭길을 헤치고 오른 결승이자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첫 결승대결에서 꼭 이겨야 한다는 선수들의 굳은 의지가 통한 듯 연장 전반 3분 이승우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일본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이승우가 먼저 왼발 슈팅으로 강하게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 출처=연합뉴스

경기 직후 손흥민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응원해주신 많은 국민과 팀 동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국민의 응원이 너무나 감사했다.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국민의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승우의 골 장면에 대해서는 “드리블 하고 지나가는 데 (이)승우가 "나와! 나와!" 해서 빨리 비켜줬다. 승우가 슈팅하기에 더 좋은 위치에 있었고, 덕분에 도움을 기록했다”고 설명하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 출처=연합뉴스

한편, 이날 이승우는 골을 성공시키고 공교롭게도 일본의 대표 기업인 도요타의 광고판에 올라가서 세레모니를 펼쳤다. SBS 해설위원 최용수는 “하지마 하지마”를 열발했고 장지현 위원은 “최용수 감독은 떨어져봐서 알아요”라며 1998년 프랑스 최종예선 카자흐스탄과의 1차전에서 골 세레모니로 광고판에 오르려다 넘어진 최용수의 과거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