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김연경이 개인 4번째 아시안게임을 동메달로 마쳤다.

김연경을 앞세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늘 1일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겨 3위를 차지,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를 거쳐 자카르타에 온 김연경의 아시안게임 여정도 사실상 마무리에 접어들게 됐다.

이는 김연경을 비롯해 절친한 세터 이효희(38•한국도로공사), 센터 양효진(29•현대건설)•김수지(31•IBK기업은행) 등 이번 대표팀의 주축 4총사는 다음 아시안게임을 기약할 수 없는 30대에 접어들었기 때문.

김연경은 이날 "값진 동메달"이라고 운을 뗀 뒤 "사실 고생을 많이 했고, 훈련도 많이 했는데 그 기량이 실전에서 잘 안 나와서 속상했다"고 밝혔다.

또, "목표로 한 금메달을 못 따서 오늘 좀 더 잘하려고 했었고, 일본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겨서 눈물을 흘린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눈물을 보인 선수들이 사실 이번에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라며 "마지막이어서 이젠 뛸 수 없으니 새로운 감회로 잘하고 싶어서 눈물을 흘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해서는 "팀에 보탬이 되면 좋겠지만, 언제까지 내가 (배구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이젠 후배들이 이끌어가야 하는 부분"이라며 "(팀에) 도움이 된다면 할 수 있겠지만, 상황을 봐야겠다"고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한편, 김연경은 당분간 휴식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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