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인류가 지구온난화에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2035년에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을 것이라는 과학계의 경고가 나왔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 해양역학 교수인 헨크 데이크스트라 박사 연구팀은 기후변화 모델을 토대로 인류가 재생에너지를 늘려 온실가스 방출을 줄일 수 있는 양에 따라 강력한 온난화 방지노력을 시작할 수 있는 데드라인을 산정한 결과, 2035년이 한계점으로 나타났다고 유럽지구과학연맹 저널인 '지구시스템 역학(Earth System Dynamics)'에 밝혔다.

 
연구팀은 또 2100년까지 기온상승을 1.5도 제한하려는 것도 이미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어 지금 당장 극단적인 조처를 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를 피하기 위한 강력한 노력을 시작할 수 있는 최종 시한을 '돌아올 수 없는 선'으로 정의, 인류가 매년 2%씩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릴 수 있을 때 이를 시작할 수 있는 최종 시한이 2035년이며, 재생에너지를 5%씩 늘릴 수 있으면 그 시한은 10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비중이 1990년대 말 이후 20년 가까이 흘렀지만 2017년 현재 3.6%에 그칠 정도로 느리게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연구팀이 상정한 매년 2~5% 증가는 특단의 조치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이용해 대기 중 온실가스를 제거할 경우 이 시한을 6~10년 늦출 수도 있는 것으로 연구팀은 밝혔다.

한편, 지구 온난화 현장의 원인으로는 인류가 무지막지하게 태워버린 석유와 석탄에서 나온 탄소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는 의견도 지배적인데, 실생활에서 무심코 생활하는 데에도 탄소는 엄청나게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육류를 많이 먹고, 넓은 집에 살고, 대용량 자동차를 타는 사람일 수록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셈인데 시대가 발전하고 도시화가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생활을 꿈꾸거나 희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이는 앞으로 곧 더 많은 탄소 배출이 배출된다는 뜻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탄소 배출량이 세계에서 9위로 최근 10년 사이에 배출량이 2배 이상 증가, 세계 배출량의 1.3%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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