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정 후 경기장을 떠나지 못하는 선수들. KBS1 중계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한국 유도대표팀이 아시안게임 혼성 단체전에서 일본에 어이없는 패배를 당했다.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혼성 단체전 8강 경기에서 일본과 3-3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석연치 않은 심판진의 판정으로 승리는 일본에 돌아갔다.

접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고, 스코어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제유도연맹은 혼성 단체전 규정에 대해 무승부일 경우 한판은 10점, 절반 1점, 지도승 0점으로 계산해 승부를 가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한판승 1개, 절반승 1개로 11점, 일본은 한판승 1개로 10점을 기록해 한국의 승리가 불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심판진은 처음에는 ‘뽑기’로 결승 진출 국가를 가린다고 했다가 일본의 지도승을 10점으로 매겨 11:20으로 일본의 손을 들었다.

경기 후 금호연 국가대표 감독은 “갑자기 지도승을 10점으로 매겼는데, 이런 규정을 전혀 듣지 못했다”며 “만약 지도승을 10점으로 매긴다는 사실을 알고 참가했다면 경기 작전 자체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뽑기로 결정한다고? 무슨 동네 게임이냐” “심각할 정도로 석연치 않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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